무역항 사용료 ‘짭짤’…5개월 70억 육박

보령항 50억·태안항 17억 징수…“항만 관리·운영 등 도민 위해 사용”
김용부 기자 | 입력 : 2024/06/07 [07:25]


충남도가 지난 5개월 간 징수해 세입 처리한 지방관리 무역항 항만시설 사용료(지방 무역항 사용료)7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태흠 지사의 요청으로 성사된 지방 무역항 사용료 이관이 실제 도 세입 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15월 보령항과 태안항에서 거둔 지방 무역항 사용료는 총 673784만 원으로 집계됐다.

 

선박료 29499만 원, 화물료 89694만 원, 전용사용료 293591만 원 등이다.

 

월별 징수액은 111877만 원, 2322024만 원, 371686만 원, 486792만 원, 582405만 원 등이다.

 

항만별로는 보령항이 선박료 208729만 원 화물료 43926만 원 전용사용료 251199만 원 등 총 503854만 원, 태안항이 선박료 81770만 원 화물료 45768만 원 전용사용료 42392만 원 등 총 169930만 원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징수 금액은 도 전체 세입 규모로 봤을 때 크진 않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가 말라붙은 빡빡한 형편에 없던 세입이 생긴 만큼, 안정적인 항만 관리·운영 등 도민들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국장은 또 도는 올해 무역항 사용료 목표액 120억 원 달성을 위해 점검반을 구성, 항만 시설 사용 실태 점검을 통해 사용료 부과·징수를 철저히 하고, 항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항만법 개정에 따라 2021년 도내 지방 무역항인 보령항과 태안항, 연안항인 대천항과 마량진항에 대한 시설 개발과 운영 등 41개 국가 사무를 이양받았다.

 

그러나 지방 무역항 사용료에 대해서는 이양받지 못하며, 사용료를 받아 국가 세입으로 처리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8월 해수부에 지방 무역항 사용료 이양을 건의했다.

 

지난해 37일에는 김 지사가 해수부 장관과 선상 정책 현안 협의를 통해 이양을 요청, 마침내 적극 검토답변을 받아냈다.

 

같은 해 9월에는 해수부로부터 이양 결정을 통보받고, 지난 1월 지방 무역항 사용료 이관 절차 개시 통보를 받으며 징수한 지방 무역항 사용료를 도 세입으로 처리해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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