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점박이사슴벌레 보전·육성 힘 모은다

30일 도 농기원·국립생태원·한국곤충산업중앙회 충남지부 협약
김용부 기자 | 입력 : 2024/04/30 [08:47]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0일 원내 회의실에서 국립생태원, 한국곤충산업중앙회 충남지부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두점박이사슴벌레 보전 및 생태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곤충생명자원 체계적 연구·관리와 보급 등을 통한 곤충 사육 농가 육성 및 산업화 협력을 위해 추진한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 도 농업기술원장과 박주영 국립생태원 전시교육본부장, 김덕기 한국곤충산업중앙회 충남지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및 곤충생명자원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보전·육성해 생태 가치를 확산하고 분양 및 전시·홍보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 도의 미래 녹색 신성장동력인 곤충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도내 지역 곤충 농가 육성, 곤충생명자원 보호 및 곤충산업 활성화, 생태교육 및 국내외 생태 가치 확산 활동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으로 도내 곤충산업 발전 및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생태 교육을 통해 생태 의식을 확산시켜 지역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중국, 몽골, 타이완 등에 분포해 있다.

 

애완·학습용으로 널리 보급된 검은색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등과 비슷하나, 색깔이 황갈색이고 몸체 가슴 양쪽에 2개의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도 농업기술원은 두점박이사슴벌레를 곤충생명자원으로 등록해 증식·보급을 위한 사육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인공 증식에 성공해 도내 거점농가를 대상으로 분양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도 농업기술원이 발굴한 곤충생명자원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통해 생태 가치 보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동시에 이끌어 지역 곤충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돈 되는 농업실현을 위한 농업인 교육과 기술 개발·지도 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번 협약으로 멸종위기 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연구·관리와 증식으로 국가 생물자원보전시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생물다양성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곤충산업중앙회 충남지부는 지역 곤충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곤충생명자원 육성 및 법 절차 이행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