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 성료

[제63회 이순신축제] 구국·효·충의길 3개 코스…3,000여 명 참여
손해진 기자 | 입력 : 2024/04/28 [13:08]


아산시는 27일 현충사 일원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이하 백의종군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이하 이순신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 백의종군길 걷기대회는, 충의길·효의길·구국의길 등 3개 코스에 아산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3,000여 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순신 백의종군길은 임진왜란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597, 선조의 출전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삼도수군통제사 관직을 삭탈 당한 이순신 장군이 도원수 권율의 휘하로 배속 명령을 받고 한양 의금부에서 아산을 거쳐 경남 합천의 도원수 진까지 이르는 640의 이동로를 뜻한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아산에서 1415일간 머물렀고, 아산시는 장군의 고뇌와 숨결을 기리고자 아산에서의 이동 경로를 구국··충 등 주제별로 3개 구간으로 나눠 복원했다.

 


구간별로 보면 구국의길(13)배방 넙티고개신흥리 마을쉼터충남교육청육아교육원현충사효의길(15)인주 게바위쉼터곡교천 야구장다목적 쉼터현충사충의길(22.9)둔포 운선교산전리 마을회관마하위하라(사찰)이충무공묘소방현리 마을회관현충사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이순신 장군이 모친의 시신을 맞았던 게바위 쉼터에서는 장군이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통곡하는 살풀이 공연과 상례 재현 퍼포먼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백의종군길 최종 합류 지점인 현충사 입구 안마당에서는 3개 구간 참가자들이 풍물패의 음악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귀 시장은 오늘 여러분들은 이순신 장군이 죄인으로서 슬픔을 딛고 걸었던 백의종군길을 걸었고, 장군의 영정과 영혼을 모시고 있는 현충사에 모였다장군께서는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실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안전한 걷기대회를 위해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모았고, 아산시 차원에서 이순신 장군을 선양하기 위해 다양한 고품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면서 축제 동안 마음껏 즐기시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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