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천안 방문…충청 표심 잡고 전국 총선 견인

김용부 기자 | 입력 : 2024/03/05 [09:1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격전지 순회 첫행보로 충남 천안시를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천안에 있는 백석대를 방문해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고, 거기에서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룰 대로라면 어렵다.

그래서 정치적인 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MZ 세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분이 많지 않나.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20, 30대 때 청년층 투표율과 여러분의 투표율을 비교해보라. 우리가 훨씬 낮았다. 지금의 청년 세대는 자신의 삶을 정치를 통해 바꾸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시민들을 만났다.

 

충남 천안시를 찾으면서 총선 '격전지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그동안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는 충청권에서 세몰이를 시작, 외연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충청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국민의힘)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재직 시절을 이야기하며 천안과 인연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20년 전쯤 천안에 살면서 중앙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제 인생의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천안은 지난 총선에서 갑··3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패한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천안갑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 공천했고,이정만.정황근(),

이창수.신진영()지역구는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원 중심의 전국 순회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 계획을 취소하고, 전략 지역과 격전지에서 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는 방식으로 총선 전 전국 곳곳을 돌기로 했다.

 

천안 지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천안은 우리나라 지역 중 가장 이름이 멋진 곳 같다. '하늘 천'()'편안 안'() 아니냐""하늘 아래 편안한 곳을 더 편안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천안중앙시장을 돌며 시장 상인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전통시장은 꼭 가는데, 지역의 삶이 녹아있고 지역 문제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천안 방문을 시작으로 5일 충북 청주시,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용인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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