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도의원 “2층 이상 경로당 97% 엘리베이터 미설치, 이용은 그림의 떡”

충남 2층 이상 경로당 476곳 엘리베이터 없어…이 중 64%는 경사로도 미설치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노인복지가 제공되고 있는지 체계적 조사 통해 기초적 접근성 강화해야”
김용부 기자 | 입력 : 2024/10/07 [15:29]

 


충청남도 경로당 중 2층 이상에 위치한 대부분의 경로당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충청남도 경로보훈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20249월 기준)에 따르면 충청남도 2층 이상에 경로당이 위치한 488곳 중 476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 9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안 의원은 가장 기초적인 노인복지시설 중 한 곳인 경로당 설치 현황을 보면, 전체 경로당 5,911곳 중 8%에 이르는 488곳이 2층에 위치해있다이 중 96%는 엘리베이터조차 설치되지 않아 계단 이용이 쉽지 않은 실제 이용자에게 경로당은 그림의 떡인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2층 이상에 경로당이 설치된 현황은 부여 103논산 77천안 44서산 48예산 51홍성 25보령 24서천 24공주22아산 19금산 15청양 13태안 14당진 7곳 순이다.

 

이어 안 의원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2층 이상 경로당 중 306(64%)는 경사로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다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 및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노인복지가 제공되고 있는지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기초적인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의원은 충남은 충남형 풀케어(full-care)’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저출생 정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노인 인구 비율이 21.8%,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초고속으로 진입한 충남의 현실을 고려하여야 한다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제로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 충청남도 2층 이상 경로당 현황(20249월 기준)>

시군

경로당 수

엘리베이터 미설치 수

천안

44

41

공주

22

21

보령

24

24

아산

19

19

서산

48

47

논산

77

77

당진

9

7

금산

15

15

부여

103

103

서천

24

23

청양

13

13

홍성

25

25

예산

51

49

태안

14

12

계룡

-

-

합계

488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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