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보건소,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명률 높지만 백신이나 치료제 없어 예방수칙 준수 중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가을철에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게 물리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종이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린 후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특징적으로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2023년 전국에서 5,6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치명률은 약 0.1~0.3%다. 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작년 기준 198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환자 5명 중 1명이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치명률(약 18.7%)을 보인다.
또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치명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나 긴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밝은색 옷은 몸에 붙은 진드기를 빠르게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조적으로 기피제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세탁 및 목욕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귀가 후 몸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손톱으로 터뜨리거나 직접 제거하지 않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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