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양민속박물관 46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사랑방> 개최

손해진 기자 | 입력 : 2024/09/24 [08:43]

 


아산시(시장 박경귀)에 있는 ()구정문화재단 온양민속박물관(관장 김은경)이 개관 46주년을 맞아 101일부터 24일까지 특별기획전 사랑방과 선비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뿌리내리면서 안방과 분리된 사랑방은 남자들의 생활공간이자 학문을 배우고 취미를 즐기며, 손님을 맞이하는 접객의 공간으로 가문의 권위와 위용을 나타냈다. 선비로서 유교적 윤리관에 따라 고고한 지조를 지키는 것은 물론 청빈하고 검소한 성품으로 예()를 갖추고자 상대방을 배려한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가옥인 너와집에서 열리는 <사랑>은 책을 가까이하며 문인으로서 소양을 닦았던 공간으로 선비문화를 소개한다. 책가도를 중심으로 책장, 책궤, 서안 등 박물관 소장품과 함께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구성된다.

 

또한 구정아트센터에서는 지난 8월 워크숍을 통해 현대 작가 36팀이 재해석한 을 소개하는 <반반반- 너르고 바른 반> 전시가 열린다. 소반, 모반, 과반, 탁반, 두리반 등 온양민속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함께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오늘날 쓰임이 있는 반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전시뿐만 아니라 독서로 지성과 인품을 얻은 선비의 문화를 경험하는 차회와 독서회 그리고 서산 만들기가 진행되며, 문자향이 담긴 시전지 만들기, 선비들의 비움을 경험하는 요가 프로그램, 나의 작은 정원을 가꿔보는 분재 클래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온양민속박물관은 지난 46년간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역할을 넘어 전통을 이어나갈 다음 세대들을 위해 디자이너, 공예가, 사진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가와 함께 우리 고유의 문화가 선순환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선비의 이상향을 배우고 오늘날 우리의 삶의 품격을 고요히 사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 문의는 온양민속박물관 전화(041-542-6001~3), 홈페이지(http://onyangmuseum.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전시 및 워크숍 프로그램>

 

 

일정

행사명

세부내용

전시

10.1()

-10.24()

10:00-17:30

온양민속박물관

46주년 기획전 <사랑>

사랑방에는 선비가 추구했던 이상향과 성품이 담겨있다. 사랑방에서 책을 가까이 하며 문인으로서 소양을 가꾸고자 했던 선비의 이상향을 현대 작가의 작품과 함께 살펴 본다.

- 장소: 너와집, 구정아트센터

- 참여작가: 김규, sunsun(심보라)

10.1()

-10.24()

10:00-17:30

<반반반-

너르고 바른 반>

한국 고유의 생활문화를 상징하는 의 다양한 기능과 의미를 살펴보고 다양한 예술 분야의 창작자들의 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 구정아트센터

참여작가: 강현석, 김균철, 김기현, 김나연, 김민선, 김민지, 김예지, 김진식, 구오듀오(맹유민, 이화찬), 남지희, 라지미디엄스몰(노미지, 정유정), 루즈리프(배원아, 찰리로우러), 류경민, 문석진, 비포머티브(김예진, 이기용), 서지혜, 심다은, 심승연, 송봉규, 양정모, 이성용, 이완, 이은석, 이종국, 임동균, 임정주, 유다현, 전병휘, 정혜진, 제로랩(김동훈), 지누박, 조기상, 조남인, 최성일, 최수영, 최형문

10.1()

-10.31()

10:00-17:30

아산공예

창작지원센터

특별전

<, , >

충남 홍성의 전통짚풀공예 명장 김준환이 다루는 ', , ' 의 소재를 통해 자연스러운 삶과 태도, 과정 속의 공예를 조명한다.

장소: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참여작가: 김준환

워크숍

프로그램

10. 1()

-10. 24()

12:00-17:00

선비들이 쓰는

시전지

선비들의 문자향이 담긴 아름다운 시전지(詩箋紙)를 한지에 스탬프를 찍어 만들어 본다.

-재료비: 3,000(상시체험)

10. 1()

-10. 24()

10:00-17:00

서산

삶의 지침이 되었던 책은 선비들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였다. 책을 곁에 두고 읽으면서 횟수를 헤아리기 위해 사용했던 서산(書算)을 만들어 본다.

-재료비: 5,000(상시체험)

10. 1()

-10. 24()

10:00-17:00

종이 풍경

수제종이 조각을 태모시에 꿰어 바람이 움직이는 맑은소리를 만들어 본다.

-장소: 아산창작공예지원센터

-재료비: 15,000(상시체험)

10. 2-10. 23

매주 수,

13:30-14:30

15:00-16:00

고드래

놀이터

(), (), ()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의 소재와 특징을 살펴보고, 고드랫돌을 이용하여 전통공예체험을 해 본다.

-장소: 야외정원 고드래 놀이터

-재료비: 5,000(현장 선착순 접수)

10. 4-10. 19

매주 금,

13:00-14:00

14:30-15:30

16:00-17:00

사랑

차회

가을 정취가 무르익은 연못 위에서 선비의 향이 담긴 발효차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누렸던 선비들의 넉넉한 마음을 오롯이 느껴본다.

-장소: 야외정각(연못)

-참가비: 35,000(박물관입장료 포함)

10. 4(),

10. 23()

14:00-16:00

나의 마음 정원

자연을 바라보며 겸허히 수양했던 선비의 마음을 살펴보고, 나무와 돌과 이끼를 이용하여 나의 마음을 고요히 다스리는 식물을 만들어 본다.

-진행: sunsun(심보라)

-장소: 야외공연장

-참가비: 100,000(박물관입장료, 재료비, 화기 포함)

비움

요가명상

비우는 호흡과 명상을 통해, 순수한 나의 에너지의 기운을 경험하고, 자연의 향을 통해 몸과 마음을 조용히 정돈해 본다.

-진행: 김은영 (KEY요가명상센터)

-장소: 야외정원(정각 옆 언덕)

-참가비: 45,000(박물관 입장료, 스머지스틱 만들기 포함)

10. 6()

10:00-10:50

10. 9()

09:00-10:00

온양 X SMCC

풍요로운 가을 아침, 건강하고 부지런한 아침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박물관 정원에서 하루를 여는 커피 모임이다.

-진행: SMCC(Seoul Morning Coffee Club), 와일드그라스커피

-장소: 야외정각 (연못)

-참가비: 20,000(박물관입장료, 커피 포함)

10. 9()

10:30-11:30

사랑

독서회

선비의 깊은 사색의 공간이었던 사랑방에서 책에서 수확한 마음의 양식을 서로 나눠본다.

-진행: 문시원(Seoul Morning Coffee Club 대표)

-장소: 너와집

-참가비: 20,000(박물관입장료, 커피 포함)

10. 12()

10:00-10:50

비움

요가명상

비우는 호흡과 명상을 통해, 순수한 나의 에너지의 기운을 경험하고, 자연의 향을 통해 몸과 마음을 조용히 정돈해 본다.

-진행: 김은영 (KEY요가명상센터)

-장소: 야외정원(정각 옆 언덕)

-참가비: 45,000(박물관입장료, 허브 스머지스틱 만들기 포함)

10. 19()

10:00-10:50

11:00-11:50

채움

요가

나무와 바람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에서 잠들어 있는 몸의 감각을 깨우고 선비의 문자향(文字香)으로 나를 채워 본다.

-진행: 조수빈

-장소: 야외정원(정각 옆 언덕)

-참가비: 45,000(박물관입장료, 천연비누 만들기 포함.)

10. 19()

10:00-13:00

14:30-17:30

자수꽃에 담긴 고서향

은은한 빛을 가진 천에 수를 놓고, 한 장 한 장 겹쳐 고서(古書) 을 머금은 나만의 꽃을 만들어 본다.

-진행: 최은정

-장소: 아산창작공예지원센터 교육실

-참가비:100,000(박물관입장료, 재료비, 고서향50ml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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