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은 농가 사육 소·염소 자가 접종 기간이며, 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는 31일까지 공수의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5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마리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 등이 직접 접종을 지원하고, 그 외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접종은 도내 1만 4200호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7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백신을 미리 접종해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과 유산 위험이 큰 임신 7개월에서 분만 전까지의 임신 말기 소는 제외하고 시군이 별도 관리해 분만 이후 추가 접종할 예정이다.
백신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 백신으로 소규모 농가는 시군이 백신을 구매해 지원하고, 소 50마리 이상 전업 규모 농가는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도는 이번 일제 접종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일제 접종 4주 후 백신 항체 양성률을 확인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보다 미달인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추가 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 관리한다.
아울러 도는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매개곤충 활동이 지속됨에 따라 구제역 일제 접종과 함께 상반기 럼피스킨 미접종 시군인 공주, 계룡, 금산에 대해 럼피스킨 백신을 추가 접종할 방침이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구제역은 주변국 발생이 많아 언제든지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크고 럼피스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발 및 확산하는 양상으로 철저한 백신 접종이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축산농가를 지켜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사육 중인 모든 개체가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 방법을 잘 숙지해 기간 내 접종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구제역은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11건(한우 10, 염소 1) 발생한 바 있으며, 도내에서는 2016년 3월 홍성 발생 이후 8년간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충남 9개 시군 41건) 발생했고 올해도 경기, 강원,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5건 발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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