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능력 배양과 방역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실시했다.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관계기관·생산자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훈련은 악성 전염병 청정화를 위한 방역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평시 방역 상황 보고, 훈련 개요 설명, 현장 방역 훈련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훈련은 오리 사육농가의 정기 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또 발생농장 가축 살처분 참여자에게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상한 훈련도 병행해 복합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력도 높였다.
주요 훈련 내용은 △오리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초동방역팀 투입 △살처분 및 매몰 △발생농장 출입 통제 및 방역지역 설정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시설 설치 △발생농장 등에 대한 소독 및 역학조사 △이동 제한 해제 및 재입식 절차 등이다.
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관계기관별 역할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과정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하는 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진행했다.
조수일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훈련이 가축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대응 역량을 향상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며 “야생 철새로부터 유입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축산 관계자는 물론, 도민 모두가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6개 시도에서 32건이 발생했으나 도는 산란계 밀집단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3건 발생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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