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과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인구소멸 시대, 공공도서관의 과제 및 역할’을 주제로 마련했다.
충남도서관을 비롯해 경남대표도서관, 대전 한밭도서관, 한라도서관, 인천 미추홀도서관 등 전국 도서관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1일 차 토론회, 2일 차 문화 탐방 및 도서관 견학 순으로 진행했다.
첫날 토론회에선 한다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이 ‘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인구 감소로 나타나는 사회 경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공공도서관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최재원 플로 건축사사무소장은 ‘미래 도서관 건축과 공간 구성’을 주제로 일상을 바꾸는 도서관 미래상을 제시하고 주변, 복합공간 등 다양한 공간과 연결된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짚었다. 김새섬 지식공동체 그믐 대표는 ‘도서관이 만드는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인구소멸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인 연결을 강조하며, 도서관이 공동체 형성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영희 건국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공공도서관의 과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지역소멸 대책으로서의 도서관 역할과 방향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문화 경향을 선도하는 도서관의 역할, 사회적 요구에 따른 도서관의 디지털·환경친화적 공간 변화, 지역사회 연결 거점으로서의 도서관 역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한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 등 저출산·인구소멸에 대비한 공공도서관의 미래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일 차인 6일에는 보령 상화원에서 한국식 전통 정원 등을 살펴보는 문화 탐방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재개관한 보령시립도서관의 시설 등을 견학했다.
이경란 충남도서관장은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과 인구소멸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공도서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라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공공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지속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