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관계기관·생산자단체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훈련은 결의문 낭독, 평시 방역 상황 보고, 훈련 개요 설명, 현장 방역 훈련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참석자들은 재난형 가축 전염병 도내 비발생을 지켜내기 위한 결의를 다졌으며, 도내 방역 현황을 공유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FMD)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선 도내 야생 멧돼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을 검출한 후 인근 논산시 연무읍 돼지 사육 농가에 폐사가 잇따른 데 대한 대응 절차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함께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상한 훈련도 병행해 복합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력도 높였다.
아울러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인력·장비 동원 계획 등 관계기관 및 관련 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점검했으며,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접수 시 초동 방역팀과 전담 방역관 출동 및 시료 채취 △살처분 범위 설정을 위한 위험도 평가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시설 설치 △발생 농장 등에 대한 소독 및 역학조사 △살처분 및 매몰 △이동 제한 해제 및 재입식 등이다.
모든 훈련 과정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했으며, 추후 훈련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실제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경기, 인천, 강원 지역 양돈농장에서 46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 발생은 50개 시군에서 현재까지 4160여 건에 이른다.
조수일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훈련이 방역 의식 및 대응 역량 강화, 관계기관 간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농장 및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하고 경기 안성·이천에서 럼피스킨이 재발하는 등 가축 전염병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산 사육지 사수를 위해 관계자는 물론, 도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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