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 세우고 속도내는 충남교통방송좌초 위기 겪다 힘쎈충남이 허가 따내며 지난해 11월 첫 삽
이달 개국 준비 합동 TF 가동…신청사는 공정률 30% 기록
도가 개국 준비 합동 TF를 꾸려 가동에 들어가고, 방송국 신청사는 뼈대를 모두 올렸다.
30일 도에 따르면, 충남교통방송은 △도민 교통안전 보장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 등을 위해 도가 유치를 중점 추진해왔다.
충남교통방송 설립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년 가까이 개국 허가를 내주지 않아 국비 반납 상황까지 직면, 한때 좌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흠 지사가 방통위를 설득하고 대통령실 지원을 받아 허가를 획득, 개국 허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다.
충남교통방송 신청사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 내 7512㎡의 부지에 295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건립 중이다.
신청사는 현재 3층 난간 구조물 및 철탑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며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신청사 내에는 충남 전역 교통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통 정보 상황실과 200석 규모 공개홀 등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다기능 프로그램을 위한 광장과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연장 등도 만든다.
운영 인원은 39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교통방송이 내년 6월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 도민들은 103.9㎒를 통해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충남교통방송 적기 개국을 위해 이달 도로교통공단, 충남개발공사, 충남혁신도시조합 등과 합동 TF를 꾸리고 운영을 시작했다.
개국 때까지 가동하는 TF는 운영팀과 건설팀, 협조기관으로 나눴다.
주요 역할은 △사업비 및 인력 확보 △도정 협력 사업 발굴 △프로그램 기획 및 대외 홍보 △시설공사 추진 및 방송장비 시스템 구축 △중계소 설립 △도로 표지판 및 기반시설 정비 등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교통방송은 220만 충남도민의 방송주권을 회복하는 상징과도 같다”며 “충남교통방송이 문을 열면 도민들은 실시간으로 도내 교통과 자연재난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기 개국 및 가동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관할 구역과 본부·지사 위치 불일치로 도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공공기관을 추려 유치 작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해 8월 도로교통공단과 ‘충청남도민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공기관 본부·지사 분리·독립 및 유치 첫 결실이자,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공공기관 유치 성과를 올렸다.
이 협약은 △충남교통방송 설립 추진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대전에서 분리 설치 △운전면허시험장 북부권 신설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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