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딸기 육묘 시기와 장마철이 맞물림에 따라 고온다습한 환경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한 병해충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장마철 잦은 강우로 인한 대기 중 습도 상승과 일조량 부족으로 식물체가 약해질 수 있으며, 병원균 증식이 빨라져 탄저병, 시들음병 등 곰팡이병 감염이 쉬워진다.
이에 따라 재배 농가는 장마가 시작되면 배지가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관주 횟수 및 양을 줄이고 환기팬을 가동해 환기량을 늘려야 하며, 측창을 열 때는 빗물이 내부로 들어오지 않을 정도만 개방해야 한다.
또 장마철 식물체에 발생한 상처는 빠른 병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줄기(런너) 분리 및 잎 따기(제거) 등 식물체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은 비가 내리지 않거나, 장마철 이후로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병 발생 최소화에 도움이 된다.
약제 방제 시에는 잎에 이슬 등 물기가 없을 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시들음병 및 작은뿌리파리 등 관부(뿌리와 줄기 사이)와 뿌리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의 경우는 적용약제를 관주해야 효과적이다.
아울러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집중호우에 의한 직·간접적 침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유제혁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연구사는 “이달은 딸기 육묘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병해충 예방을 위한 작업 및 환경관리가 꼭 필요하다”라며 “장마철 탄저병, 시들음병 등 이미 병이 발생한 포기는 발생 즉시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해 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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