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성공적인 딸기 농사를 위해 여름철 재배 농가의 철저한 육묘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촉성 재배를 위한 딸기 모주는 늦어도 3월 하순까지 정식을 마치고 5∼6월 내 자묘를 유인해 최소 70일 이상 뿌리내림을 해야 9월 본포에 정식할 수 있는 충실한 자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량한 딸기 자묘 생산을 위해선 모주를 심은 상토가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관리해야 하며, 모주에서 발생하는 줄기(런너)는 한 줄로 가지런히 유인하고 곁가지를 제거해야 한다.
또 자묘의 묘령(묘의 나이)을 비슷하게 육묘하기 위해서 5월 상순부터 자묘 유인을 시작하고 6월 하순까지 모두 마친 후 일시에 자묘에 관수를 시작해 70∼90일 묘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자묘 받기가 다 끝나면 모주 잎을 제거해 통기성을 확보해야 흰가루병, 응애 등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
줄기 끝이 검게 마르고 신엽이 오그라드는 팁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일사량을 피하고 육묘 하우스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 관리를 해야 하며, 과다한 질소 시비에 주의하고 월 1∼2회 칼슘제를 관주해야 한다.
여름철 자묘의 엽수는 3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주기적으로 잎을 따 웃자람 방지에 힘써야 하며, 적엽 작업이 끝난 후에 반드시 탄저병 적용 약제를 사용해 예방적 방제를 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설하우스 내 온도가 상승해 시들음병, 탄저병, 줄기마름병, 작은뿌리파리,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므로 차광과 환기로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고 공기를 유동시키는 등 환경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인하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육종팀장은 “딸기 재배 시 가장 중요한 과정은 육묘”라면서 “딸기 육묘 관리, 병해충 방제 등 도내 딸기 농가의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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