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천안역사문화예술 중심이었던 ‘명동거리’가 볼품없이 슬럼화 되면서 그간 시민과 출향인들의 장탄식이 이어져 왔다. 이에 지난 4월부터 뜻있는 문화예술인들과 상인회가 손을 잡고 천안을 빛내는 예술거리로 되살리자는 운동이 시작되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성공사례 만들 터
이 운동의 주체로 출범한 천안명동문화사업단은 지난 달까지 수개월간 건물주들을 설득, 총13개 건물 34개소의 빈 상가공간을 확보하고, 이달 1일 명동상인회관에서 ‘지역예술인들의 입주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40여명의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설명회에 앞서 국내 유리공예의 최고봉인 남서울대(유리조형예술 고성희교수)와 사업단(서원우 단장, 명동상인회장) 간의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는데 앞으로 명동거리에 독특한 유리조형물의 창작 전시 교육 체험이 이루어 질 예정이어서 적지않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상설아트페어 개최, 명소화 및 상권활성화 도모
이어서 사업단의 고문과 자문위원을 위촉한 후, 사업단 변영환 이사 (전 천안미협 회장)의 사업설명 및 경과보고와 빈상가 현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밝힌 사업내용은, 앞으로 천안 작가들을 시작으로 충청 및 수도권의 다양한 작가들을 입주시키고, 이들의 손으로 이 거리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뿐만 아니라, 매달 아트페어를 개최, 많은 시민과 외지인들이 상시적으로 모여드는 예술문화 명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충남예술 끌고 나갈 창작단지 구축도 추진
또 이 거리에 지역 인문예술단체들을 적극 입주시켜 ‘문화예술창작단지화’ 하고 두드림센터와 청년몰 등 활용이 미흡한 공공시설과 침체된 영화관 및 공연장 등 민간시설 운영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범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듯
사업단은 이달 하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 ‘명동예술문화거리’ 조성사업이 단지 지역 상인과 몇몇 예술가들의 것이 아닌 천안시와 시민 그리고 충청남도민 모두의 일임을 선언하고, 앞으로 출향인들까지 동참하도록 고향사랑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오는 22일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과 교육. 문화예술. 종교계 주요인사들이 고문직을 수락하였고, 여야 시도의원들 대부분이 자문위원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열기가 뜨거운 상태로서, 오는 22일 오후 두드림센터 강당에서 출범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 기업과도 제휴협력 강화 예정
아울러 지역 대학과 기업 제휴협력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예술거리, 천안관광 1번지, 충남문화예술발전소로 만들어 천안의 명품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민간주도형 문화도시 건설에 팔걷고 나선 이들의 행보가 사뭇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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