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통과...‘역대 최대’ 4,840억 투입 예정- 박경귀 시장 “예타 통과 환영,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
아산시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 확정으로 아산시는 역대 시 비SOC사업 중 최대 규모인 4,84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접한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연면적 4,000㎡, 2개 동으로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R&D분야(화소·패널‧모듈 제조기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 8년간 화소·패널‧모듈 부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R&D) 3,339억 원,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및 운영 1,501억 원 등 총 4,84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LCD보다 진보된 기술로 평가받는 OLED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1위로 도약한 중국이 OLED 시장까지 거세게 추격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 아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분야에서도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초격차 기술력 선제 확보를 통해 첨단기술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대한민국의 이번 사업 추진 목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 달성이다.
아산시와 충남도는 2023년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 예타 통과까지 이뤄내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중심지로 우뚝 설 준비를 마쳤다.
시는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및 R&D 기술개발을 통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맞춤형 디스플레이 생산에 적합한 제품 상용화 기반 확보 ▲지역 디스플레이 산업 활성화를 통한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혁신적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 경제효과는 약 2,700명의 취업유발효과, 7,69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3,46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이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아산시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요 기술개발지이자,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예타 최종 통과를 환영하며, 아산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초격차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를 위해 각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IED)는 OLED의 특성을 뛰어넘는 무기질 소재 기반의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실외에서도 실내처럼 화질이 밝고 선명하며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수명도 우월하다. 향후 OLED 시장을 대체하고, 2045년 80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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