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9일 기술원에서 도내 과수화상병 담당자 및 예찰 요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화상병 발생 상황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CPX)은 도내 과수화상병 미발생 시군의 농가에서 화상병 증상 발생 시 긴급 현장 대처와 단계별 추진체계 확립, 사후 대처 등을 담당하는 실무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화상병 확산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조기 진압하고자 추진했다.
이번 훈련은 과수화상병 발병에 따른 표준행동 요령 5단계인 △의심 신고 및 예찰 확인 △시료 채취 및 정밀 진단 △확진 통보 및 방제 명령 발급 △공적 방제 △손실 보상 청구 및 지급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군별 모의훈련을 통해 시료 채취, 근경 및 수령 측정 등을 실습했으며, 특히 공적 방제 시 사용하는 굴삭기를 동원해 구덩이를 파고 매몰하는 시연도 진행해 현장감을 높였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방제 명령 발급부터 공적 방제 완료까지는 평균 6.2일, 손실 보상 청구서 제출일로부터 지급까지는 평균 57일이 소요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훈련과 교육으로 지속 추진해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점진적으로 소요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김시환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증식하는 본격적인 병 발병 시기가 도래했다”라며 “과원 자가 예찰과 예방을 위한 농작업 도구 소독 등 확산 방지에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6일 전 시군 과수화상병 현장 대응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5월 추진 계획과 발생 시 신속한 상황 보고 체계를 확립했으며,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 미발생 시군 신규 지역의 발생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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