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이며, 최근 50대 이하 청장년층의 자살률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2년 충남 자살자 701명 중 청년층(20~30대) 자살자는 150명(전체 21%)이며, 충남 20대 자살률(인구 10만 명당)은 24.8명, 30대는 36.0명으로 전국 대비 각 3.4명, 10.7명 높다.
아울러 지난해 보건복지부 자살 실태 조사 결과에서 보면, 총 85개 의료기관을 방문한 자살 시도자 중 10∼20대는 29.4%로 9008명, 18세 이하는 14%로 4280명, 30대는 13.9%로 4251명 순으로 집계돼 청년층의 자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지난해부터 청년 대상 자살 예방 조기 검진을 진행하고 고위험군 발굴, 심리 지원 및 자원 연계 등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층 자살 예방 지지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충남정신건강관리망(SIMS)을 통한 정신건강 검진 △고위험군 상담 및 자원 연계(치료비 지원 등) △청년 대상 치유(힐링) 프로그램 지원 △정신건강 및 자살 예방 교육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캠페인 홍보 등이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청년 364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을 추진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와 협약을 체결해 1인 가구 및 청년 대상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도 제공했다.
도는 올해 도내 대학 30곳, 충남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 등을 대상으로 우울 및 자살 정신건강 검진을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심리 지원,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예산치유의 숲과 연계한 ‘마음숲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청운대, 혜전대 재학생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달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25일 혜전대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검진(우울, 자살)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교육 △싱잉볼 및 다도 명상 △산가지 체조 및 마음숲 산책 등으로 구성했다.
이헌희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청년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정서 지원에 대한 욕구가 높은 연령층으로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관심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사업으로 청년의 정신건강 향상 및 심리 회복을 돕고 자살 위험성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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