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밀·보리 등 동계작물 출수기에 강우가 예보됨에 따라 생산량 확보를 위한 배수로 정비·병해충 방제 등 습해 및 병 피해 최소화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동계작물 밀·보리 등 맥류는 식량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 생산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의 한 작목으로, 도내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봄철 비가 자주 내려 습한 환경에 기온이 올라가면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유리하고, 약간 서늘하면 흰가루병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철저히 대비하고 방제에 힘써야 안정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은 출수·개화기 이후 연속강우 3일 이상의 온난·다습 (15∼30℃, 상대습도 90% 이상) 환경에서 발생하며, 감염되면 수확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고 알곡에 곰팡이독소가 쌓일 수 있으므로 이삭 팰 때부터 시기에 맞춰 방제해야 한다.
흰가루병은 비가 자주 오고 흐리며 기온이 15℃ 내외일 때 잘 발생하는데, 만약 병이 발생했을 경우 잎에 밀가루 같은 하얀 반점들이 생겼다가 점차 회색으로 변하고 심한 경우 줄기와 이삭까지 증상이 퍼져 식물이 고사할 수 있어 발생 초기 방제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붉은곰팡이병 및 흰가루병 방제는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작물별로 등록된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강우가 지속되는 경우 배수 골이 막히지 않도록 흙덩이 등을 제거하고 끝부분을 정비해 습해를 방지해야 한다.
백인철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농촌지도사는 “밀·보리 등 동계작물 출수기(4월 하순) 강우와 온도 상승에 따른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라면서 “작물 생산량은 소득과 직결되므로 병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가는 예방과 적기 방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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