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생활인구 분석…인구감소 선제 대응

- 도, 생활인구 분석 통한 행정수요 및 인구감소 위기 대응 정책 기초자료 마련
김용부 기자 | 입력 : 2024/04/12 [07:15]

충남도는 인구감소 선제 대응 등을 목적으로 생활인구 추이 분석과제를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체류인구(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주민등록지 이외의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 등록외국인을 포함한다.

 

이번 과제는 주민등록 외 거주·직장·관광 등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실질적인 인구분석을 통해 과학적 통계에 기반한 인구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통계청에서 공표한 생활인구와 유사성 있고, 시의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해 6-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신사(SKT) 체류인구를 활용해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인구분석은 생활인구 외에 지역별 인구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위해 존재인구(거주/직장/방문인구 특성분석) 실거주인구(주민등록인구 비교분석) 직장-주거지 분리인구 주요상권 및 관광지내 방문인구 창업현황 등 다양한 주제로 추진했다.

 

15개 시군을 단기방문형, 산업형, 대도시형, 소도시형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생활인구를 추정했으며, 정확한 산정을 위해 통계청에서 시범 산정한 보령시 6월 생활인구**와 비교한 결과 99.8% 일치했다.

* (단기방문형) 보령, 공주, 태안, 부여, 논산 (대도시형) 천안, 아산 (산업형) 당진, 금산, 서산 (소도시형) 홍성, 예산, 서천, 청양, 계룡 ** 6월 생활인구 : (통계청) 527,809(충남도) 526,751

 

단기방문형인 태안군, 보령시, 공주시는 관광 목적의 단기방문(3일이내) 인구 비율이 각각 91.18%(499777), 90.15%(478573), 86.41%(433009) 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의 경우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는 9.7(등록인구 62775, 생활인구 61877)로 집계돼 보령시 6.3(등록인구 99847, 생활인구 63715), 공주시 5.8(등록인구 104727, 생활인구 605815)에 비해 생활인구 의존성이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

 

산업형인 당진시, 서산시는 타 시군 대비 40-60대 생활인구가 각각 367469(56.49%), 302262(54.03%)으로 비중이 높았고, 8-20일 체류인구 비중도 26976(5.69%)22753(6.00%)으로 높았다.

 

당진시와 서산시의 남성 생활인구는 385782명과 325111명으로, 여성(당진 264693, 서산 234361)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특징을 보였다.

 

금산군은 주민등록인구는 5195명으로 적은 반면 30-50대 체류인구 비중은 59.38%(136861), 타 시군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형인 천안·아산의 월별 생활인구는 61586857, 1002559, 7155870, 972814, 81644311, 1042632, 91646910, 1057359명으로 집계돼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방문형이나 산업형, 대도시형으로 정의하기 어려워 소도시형으로 분류된 예산·홍성군의 생활인구는 482511, 422103명으로 집계됐다.

 

예산과 홍성 모두 타 시군 대비 30-40대 생활인구는 179284(37.16%), 152522(36.14%)으로 비중이 적은 반면, 60대 이상 생활인구은 112434(23.30%), 94525(22.39%)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승현 도 데이터담당관은 충남은 15개 시군 중 9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이라앞으로 생활인구를 인구유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남넷 충남데이터포털 올담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월 데이터를 현행화해 과학적 통계에 기반한 행정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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