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채 의원은 올해 9위로 시즌을 마감한 “천안시티FC가 성적과 유료 관중에서 모두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라며 구단 관계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현하면서도, 아직은 모든 측면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실험과 노력이 필요한데, K리그 시스템 안에서의 순위경쟁이 아닌 충청권 구단끼리의 상생을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유 의원은 천안시티FC와 충남아산FC, 충북청주FC 이상 세 구단이 충청도 안에서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동일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시합(경기)을 의미하는) 더비(Derby) 효과를 도출하기 위해 세 구단이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천안시의 이웃이지만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아산시, 그리고 정서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청주시까지 세 도시가 공통으로 보유한 시민프로축구단을 활용하여 「공정한 경쟁의 에너지」, 「통합의 에너지」, 「화합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 구단의 경쟁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 ▲프로 및 유청소년 팀의 대회 개최 ▲충청권 유청소년 선수 우선선발 ▲통합마케팅을 통한 축구팬의 선택권 확대 등 세가지 실천 전략에 대해 제안했다.
발언에 앞서 천안시티FC 강명원 단장도 세 구단 통합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의견을 냈고 충남아산FC 역시도 충청축구의 날 지정 및 대회개최 등 경쟁구도와 화합의 기회가 필요하다며 의견을 제시하여 축구단측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영채 의원은 마지막으로 모든 팬들은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바라겠지만, 각 구단은 시민구단으로서 「경기에서의 승리 이상의 가치」, 「시·도민의 자긍심을 채워줄 방안」을 「공정한 경쟁과 상생을 위한 협력」에서도 찾아봐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지난해 K리그2에 합류한 천안시티FC는 2023년 최하위인 13위에서 올해 9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료 관중은 20,818명(평균 1,157명)에서 39,893명(평균 2,216명)으로 약 두배의 관중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저작권자 ⓒ 탑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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