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 김선의 원장,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유물 기증

김용부 기자 | 입력 : 2024/08/26 [10:59]

 

<1655년 이유태 윤선도 등 간찰(전송용)>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낙중)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으로부터 유물을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기증된 유물은 간찰 3점이며, 첫 번째와 두 번째 간찰은 한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 명의로 보낸 편지이다. 첫 번째 간찰은 이유태와 윤선거 등 돈암서원 유생 10명이 1655(효종 6) 충청도관찰사에게 보낸 편지로, 김장생(金長生)선생이 제자들과 의례에 관한 문답을 나눈 내용을 다룬의례문해(疑禮問解)의 책 간행을 도와달라는 내용이다.

 

<1892년 돈암서원 김동현 등 간찰(전송용)>

 

 

두 번째 간찰은 1892(고종 29) 돈암서원의 김동현, 민영각, 임학준 등 21명이 송석사(宋碩士)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장생의 제사를 종손이 맡아오고 있는데 어려움이 많아 이를 서원에서 재물을 모아 제사를 위한 토지를 구입하여 제사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내용이다.

 

<1674년 서포 김만중 간찰-1>

 

세 번째 간찰은 1674(숙종 1) 구운몽으로 유명한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이 집안의 삼촌에게 보낸 것으로 당시 조정에서 논의된 사항을 다루고 있다. 청나라에서삼번(三藩)의 난으로 인해 조선으로부터 조총을 대여 해달라는 요구 사항과 관련된 내용이다.

 

김낙중 원장은 이 간찰들은 각각 시대적 배경과 요청 사항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학문적 사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박물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자 : 박물관운영부 이상현 041-840-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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