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벼 영농법 연구 돌입

도 농기원, 지역·품종별 재배기간 설정 연구…품질·수량 향상 도모
손해진 기자 | 입력 : 2024/07/03 [07:01]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벼 생태형에 따라 계획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재배기간 설정 연구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도내 5월 평년(20142023) 평균기온은 과거 10(20042013) 대비 0.4높아졌으며, 특히 5월 중순(1120) 평균기온은 1.4정도 높아졌다.

 

이에 벼 재배 농가는 벼농사 준비 시기를 점점 앞당기고 있는데, 이러한 이른 이앙은 고온으로 인한 붙임 현상의 발생과 등숙기에 쌀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

 

도 농업기술원이 20222023년 삼광 벼를 적정 이앙 시기보다 이른 515일경 이앙해 본 결과, 출수기는 810일 이전으로 빨라졌고 출수 후 40일간 평균기온인 등숙기 적온도 22내외를 벗어난 24.5로 높아졌다.

 

벼의 이앙 한계기를 예측하는 출수만한기(출수 후 40일간 등숙 적산온도 800기준)는 과거 831일에서 최근 93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달라진 기후환경에 대응해 지역별 적합한 벼 품종을 적정 시기에 재배하는 계획적인 영농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계획 영농을 위한 재배기간 설정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수확을 도모하고 가루쌀 및 타 작물과의 이모작 가능성을 파악해 식량자급률 향상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연구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안전 출수 한계기에 따라 도내 5개 지역을 선정해 올해부터 벼 이앙 및 담수 직파를 3년간 진행한다.

 

현재 510, 530, 6203차례에 걸쳐 시기별 벼 이앙 및 직파를 마친 상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에 시기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영농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도내 지역별 최적 재배 시기를 설정해 쌀 품질을 향상하고 농가 소득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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